[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5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 6702만원으로, 전달보다 5.2%(2792만원) 상승했다.

이는 새 임대차 법 시행 직전인 작년 7월 4억 6931만원과 비교하면 5개월 동안 9770만원 오른 것이다.

이같이 전셋값이 5개월새 1억원 가까이 상승한 이유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이용해 2년 더 전세계약을 유지하면서 전세물량이 급감한데다, 집주인들이 4년치 보증금을 미리 올려 받은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은 전용 85.3㎡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송파구가 5개월 사이 21.2%(1억 2022만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금천구가 20.6%(6712만원), 은평구 20.4%(7450만원), 성동구 18.8%(1억 230만원), 강동구 18.3%(8836만원), 도봉구 17.7%(5544만원), 광진구 17.2%(9382만원), 강서구 17.0%(7240만원), 동대문구 17.0%(7035만원), 강남구 15.8%(1억 3176만원) 등이다.

지난달 기준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85.3㎡ 아파트 기준 평균 9억 6512만원이었다.

12월 서울의 KB 전세수급지수는 187.4로 여전히 공급 부족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0~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마련된 매매·전세·월세 관련 정보란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11.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마련된 매매·전세·월세 관련 정보란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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