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8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8명으로 집계된 14일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4

충북 진천 23번→어머니→

어머니 지인→지인 자녀로

완치자 85명 등 총 134명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경남 진주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진주시는 14일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충북 진천군과 대구 n차 감염 등 총 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주 132번 A(경남 863)씨는 50대 여성으로 진주 106번(50대·여·경남747)의 병원 직장 동료다. 진주 106번은 대구 달성 721·722번 환자와 접촉한 뒤 지난 7일 확진된 진주 99번 확진자(50대·남·경남730)의 밀접접촉자다.

A씨는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확진된 뒤 병원에서 진행된 직원 전수검사에서 지난 13일 오후 양성으로 판정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은 병원이 아닌 지난달 28일 진주 99번·106번과 타지역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검사받기 전까지 두통 증상을 보였다.

진주 133번 B(경남 865)씨는 충북 진천 확진자 관련 n차 감염자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B씨는 ‘충북 진천 23번→그의 어머니→어머니의 지인→지인의 자녀’로 이어진 4차 감염 사례로 밝혀졌다.

B씨는 20대 남성으로 진주 127번과 만나 13일 확진된 진주 129번(50대·여·경남 838)의 아들이다.

진주 127번(경남 835)은 70대 여성으로 자녀인 충북 진천 23번 G(50대)씨와 접촉해 지난 12일 오후 확진 판정받았다. G씨는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으로 주로 주말에 어머니가 있는 진주에 머물렀다. 지난 7일부터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천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12일 확진됐다.

B씨는 지난 8일부터 두통·몸살·콧물 증상을 보여 13일 진주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14일 자정께 확진 판정받고 마산의료원 이송됐다.

이 남성은 그동안 마트와 의원, 약국 등을 방문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2명은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조사 중이다.

70대 남성인 진주 134번 C(경남 875)씨는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받고 확진된 사례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C씨는 지난 12일 콧물·기침 증상으로 13일 오전 11시 40분경 진주보건소에서 검사받았으며 14일 오전 11시경 양성 판정돼 마산의료원 이송됐다.

이 남성은 12일 오전 11시경 동네 의원과 약국을 방문했고 이외에는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배우자 1명이며 나머지는 역학조사 중이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85명을 포함해 총 134명으로 늘었다.

최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거나 불명인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에 진주보건소는 확산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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