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등 정책금융기관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민간금융 대표들이 참석했다.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등 정책금융기관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민간금융 대표들이 참석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해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과 숙박‧외식 할인 쿠폰 제공 등이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6일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국무조정실에 코로나19 2차 확산과 관련한 서면질의서를 보냈고 국무조정실은 “임시 공휴일 지정, 할인 쿠폰 제공 등을 결정했을 때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상태였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당시의 결정을 상황이 달라진 지금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지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비슷한 시기 외식·공연 할인 쿠폰을 뿌린 것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문제가 있는 결정이었다’고 시인한 것”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2차 코로나 확진자 급증은 정부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에 보수 단체의 8.15 광화문 집회가 원인이 아니라 정부가 일찍 샴페인을 터트리는 바람에 확산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홍성걸 국민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천지일보 창간 11주년 기념 특별토론회에서 “지난 7월 24일부터 정부가 각종 소모임을 허용하고, 문화쿠폰을 5번 쓰면 1번 준다고 해서 쿠폰사업을 전개했다”며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각종 모임이 일어났고 거기에서 2차 대유행 조짐이 나타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도 “(코로나19) 확산의 근본 원인이 소모임을 허용하는 등에 있었다면, 2차 확산을 정부가 초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내수 활성화와 경기 부양을 위해 내린 결정에 뒤늦은 후회를 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많은 비판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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