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88명 추가 확진자 발생

서울대·순천향병원서 감염자 나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2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명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0시 대비 88명 늘어 누계 3620명을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환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7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2명, 광화문 집회 관련 1명, 구로구 아파트 1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1명, 순복음강북교회 1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명 등이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5명, 기타 39명, 경로 미확인이 30명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직원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에서도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의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2살의 초등학생을 포함해 총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천시는 오는 30일 0시부터 모든 종교 시설에 대해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허용하는 집합제한 명령을 발령했다.

충남 아산에서는 천안순천향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또 나왔다. 이 확진자는 순천향병원 응급 중환자실에서 퇴원 후 자가격리 중 확정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는 의료인 12명과 환자, 가족 등 총 17명이 집단 감염됐다.

연일 수백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천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유행상황을 바로 통제하지 않으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고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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