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근로자 등 3626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008/647545_644018_5218.jpg)
확진 하루 뒤 치료 중 숨져
충북 ‘첫 사망자’로 분류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충북 보은군의 80대 노인이 확진 판정을 받고서 하루 만인 24일 오후 6시 50분께 숨을 거뒀다. 충북도 내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괴산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84세 여성이 퇴원한 뒤 보름만인 지난 4월 18일 숨진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당시 폐렴 등이 악화하면서 숨진 것으로 나타나 충북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집계에선 빠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에 거주하는 A(89)씨는 전날 오전 7시 45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소 고혈압·폐질환 등을 앓고 있던 A씨는 확진 당시 발열 등 증상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그는 입원 후 기존 질환의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집에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 갈릴리장로교회의 목사인 아들 부부와 이 교회의 신도 10명이 지난 17~18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아들 부부의 연락을 받은 이후 지난 22일 보은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의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도 접촉자로 분류됐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충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A씨가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있으나 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망했다는 점에서 A씨는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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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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