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소년운동 10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진주소년운동 기념전’이 열린 가운데 조규일 시장과 이상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008/643184_639053_1020.jpg)
‘진주소년회’ 기점 전국 확산
‘시대를 열다 진주소년운동’
시청 1층서 이달 23일까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진주소년운동 10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진주소년운동 기념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소년운동은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한 운동으로 1920년 8월 진주소년회 출범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됐다.
당시 진주소년회를 이끈 주역은 강영호·고경인·강민호·박춘성씨 등으로 1921년 3월에는 강민호 등 8명이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려다 체포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소년회 활동은 1923년 방정환을 비롯한 강영호·고경인 등 동경 유학생들이 색동회를 창립하고 시작했으며 ‘어린이 날’ 제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개회사에서 “진주가 소년운동의 발상지임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기념전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진주소년운동 100주년을 기점으로 아이들에게 힘과 소망을 주고 진주시를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지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개장식에서 진주소년운동을 이끈 강영호씨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시대를 열다 진주소년운동 100년’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 모습. ⓒ천지일보 2020.8.1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008/643184_639054_1020.jpg)
이번 기념전시회는 ‘시대를 열다 진주소년운동 100년’을 주제로 한국소년운동 깃발을 올리다, 100년 전 어린이를 만나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진주 등 3개 분야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제1전시 ‘한국소년운동 깃발을 올리다’에서는 진주가 한국소년운동의 발상지임을 알리는 공간과 함께 진주의 옛 모습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제2전시 ‘100년 전 어린이를 만나다’에서는 옛 동요와 잡지·만화·동화·포스터 등 100년 전 어린이들에게 소중하게 활용됐던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에서는 진주소년운동 100년 후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성장한 진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진주소년운동 100주년 기념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시청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리영달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이사장은 “앞으로도 진주소년운동을 기억하고 알리는데 지금처럼 우리가 늘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