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소년운동 10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진주소년운동 기념전’이 열린 가운데 조규일 시장과 이상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소년운동 10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진주소년운동 기념전’이 열린 가운데 조규일 시장과 이상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진주소년회’ 기점 전국 확산

‘시대를 열다 진주소년운동’

시청 1층서 이달 23일까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진주소년운동 10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진주소년운동 기념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소년운동은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한 운동으로 1920년 8월 진주소년회 출범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됐다.

당시 진주소년회를 이끈 주역은 강영호·고경인·강민호·박춘성씨 등으로 1921년 3월에는 강민호 등 8명이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려다 체포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소년회 활동은 1923년 방정환을 비롯한 강영호·고경인 등 동경 유학생들이 색동회를 창립하고 시작했으며 ‘어린이 날’ 제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개회사에서 “진주가 소년운동의 발상지임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기념전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진주소년운동 100주년을 기점으로 아이들에게 힘과 소망을 주고 진주시를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지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개장식에서 진주소년운동을 이끈 강영호씨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시대를 열다 진주소년운동 100년’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 모습.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시대를 열다 진주소년운동 100년’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 모습. ⓒ천지일보 2020.8.10

이번 기념전시회는 ‘시대를 열다 진주소년운동 100년’을 주제로 한국소년운동 깃발을 올리다, 100년 전 어린이를 만나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진주 등 3개 분야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제1전시 ‘한국소년운동 깃발을 올리다’에서는 진주가 한국소년운동의 발상지임을 알리는 공간과 함께 진주의 옛 모습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제2전시 ‘100년 전 어린이를 만나다’에서는 옛 동요와 잡지·만화·동화·포스터 등 100년 전 어린이들에게 소중하게 활용됐던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에서는 진주소년운동 100년 후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성장한 진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진주소년운동 100주년 기념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시청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리영달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이사장은 “앞으로도 진주소년운동을 기억하고 알리는데 지금처럼 우리가 늘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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