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수확보 위해 444개 조성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경남도가 고성군의 생태연못인 ‘둠벙 관개시스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최종 지정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둠벙’은 하천이 발달하지 못한 해안지역에서 갈수기 논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만든 작은 연못으로 규모는 지름 4~5m, 깊이 40~50cm 정도다. 지난 2015년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6호 ‘하동 전통 차농업’에 이어 경남에서는 두 번째로 지정됐다.
지난 6월 농업유산자문위원회는 전국의 총 6개 농업자원 대해 생물다양성·경관특성 등 유산적 가치를 심사했다.
이번 평가에서 경남도는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내 444개의 둠벙을 조성하고 활용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준간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에 지정된 ‘둠벙 관개시스템’을 단순히 유산으로 보존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 보전·전승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가 지정한 유산으로 전국에 총 15개소가 지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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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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