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오른쪽)이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한진해운 물류대란 해결을 위해 사재 100억원을 조건 없이 긴급 지원한다.

12일 유수홀딩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예상치 못한 법정관리로 물류 대란 등 경제적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한진해운 사태의 해결을 위해 개인 재산 100억원을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전임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이해 당사자들이 힘을 모아 현 사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유수홀딩스 측은 전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9일 진행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은영 회장은 2006년 남편인 고(故) 조수호 회장이 별세한 후 2007년 경영권을 승계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 선복량 증가 및 고유가로 인한 해운 경기의 장기간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2014년 5월 인적 분할 형식으로 한진해운 경영권을 한진그룹에 넘겨주고 한진해운홀딩스(현 유수홀딩스)를 중심으로 분리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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