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표영태 재한동포국적자총연합회 이사장. 현재 서울 구로구 구로공구상가에서 작업복 제작 업체인 성일상사를 운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재한동포국적자총연합회 조직, 조선족 적극 지원
10년간 매주 일요일 쉬지 않고 자연봉사 활동
일기형식 에세이집 ‘함께하는 삶’ 출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표영태 재한동포국적자총연합회 이사장(성일상사 대표)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비례대표 공천신청자 611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중 남성이 402명, 여성이 209명이다.

표영태 이사장은 정치 경험은 없지만, 국내 약 7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동포들을 위한 권리 향상과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사회복지계에 기여하고자 출사표를 던졌다.

많은 자원봉사와 고액 기부자로 잘 알려진 표 이사장은 중국 동포들이 국내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재한동포국적자총연합회(회장 서문성)를 조직했다. 그리고 중국 동포들을 위해 새출발협동조합을 조성해줬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이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한층 깊은 봉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표 대표는 “이들에게 물고기만을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곧 자활하도록 돕는 방법의 사회복지”라고 말했다.

현재 재한동포국적자총연합회는 수도권 위주로 11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영주권자는 10% 안팎이고 나머지는 모두 국적 취득자다. 연합회는 향후 지회를 전국적으로 늘릴 예정이며, 한국인이면서도 사실상 외국인 취급을 받고 있는 조선족의 권리 향상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자 조직됐다.

▲ 표영태 이사장이 지난 1월 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보성연대주점에서 열린 재한동포 국적자총연합회 시무식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표 대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 사랑의열매에 고액기부자로 올라 있을 만큼 통 큰 기부를 하고 있으며, 말로만 복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적은 인원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어려운 가정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만든 밑반찬을 손수 직접 갖다 주는 것은 물론 집수리 봉사까지 해주고 있다. 특히 표 대표는 매주 일요일에는 관악산 등의 숲과 계곡을 오르며 쓰레기 줍기의 자연봉사를 펼치고 있다. 10년 넘게 눈이 오든 비가 오든 개의치 않고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이에 재작년 연말에는 자연봉사하며 일기처럼 썼던 자료를 책으로 엮어 자연사랑 에세이집 ‘함께하는 삶(문학광장 출판)’을 출간하기도 했다. 책 수익금은 100프로 다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환원했을 정도로 남을 돕는 일이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1월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 가까이 내려가는 한파로 인해 주변의 만류에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관악산에서 쓰레기 줍기 등의 자연보호 봉사활동을 펼친 표 대표는 “만약 기회가 주어져서 국회의원으로서 정치를 하게 되더라도 이 봉사는 절대 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표 대표는 자원봉사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자원봉사단체의 성공요인에 관한 연구(자원봉사단체 ‘우리 산 지킴이’를 통해 본 자연보호운동 성공사례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 전공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에 표 대표는 “차원 높은 사회복지를 위해서도 기여하고 싶다”며 비례대표 당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재한동포국적자총연합회 임원진은 최근 새누리당에 지지 입장을 담은 서명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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