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CU가 쿠팡이츠에 입점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천지일보 2025.11.25.
모델이 CU가 쿠팡이츠에 입점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천지일보 2025.11.25.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CU가 쿠팡이츠에서 배달과 픽업 서비스를 시작하며 편의점 기반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CU는 쿠팡이츠 앱의 장보기∙쇼핑 메뉴를 통해 서울 지역 약 1000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우선 운영하고, 안정화 단계를 거쳐 내달 초에는 전국 6000여점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은 쿠팡이츠 앱 내 장보기∙쇼핑 메뉴에 마련된 CU 전용 탭에서 가까운 점포를 선택해 약 6000종의 상품을 배달 또는 픽업 방식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입점을 기념한 첫 구매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별도의 쿠폰 다운로드 없이 쿠팡이츠에서 CU 배달∙픽업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와우회원에게 자동으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되며, 상시 제공되는 2만원 이상 1000원, 2만 5000원 이상 1만 5000원 할인과 중복 적용 시 최대 6500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CU가 배달 플랫폼 제휴를 꾸준히 확대하는 배경에는 비대면 소비 확산과 즉시 배송 수요 증가로 퀵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점이 있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0년 3500억원 규모에서 내년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CU는 2019년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뒤 10여개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하며 온라인 접근성을 강화해왔다. 이달 기준 CU의 퀵커머스 운영 점포는 전국 1만개 수준이다.

특히 CU는 2025 F/W 상품 컨벤션에서 오프라인 판매 전 제품을 배달 플랫폼에 등록하는 방안을 가맹점주에게 안내하는 등 O4O 기반 퀵커머스 전략을 분명히 했다. 즉석 조리 배달 전용 메뉴를 개발하고, 원두커피 배달을 시작하는 등 상품군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 성장도 가시적이다. CU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2023년 98.6%, 2024년 142.8% 증가했으며 올해(1~11월)에도 49.8% 늘었다. 같은 기간 픽업 매출 역시 각각 101.4%, 67.3%, 48.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환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장은 “CU의 다양한 상품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배달 플랫폼 신규 제휴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배달 플랫폼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전략들로 퀵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시장 내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이달 정기 조직 개편에서 기존 상품본부 산하에 있던 온라인커머스팀을 마케팅 총괄 조직인 CX본부로 이동 배치하며 온라인 기반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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