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구 통해 경기도 맞춤형 방안 마련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연구단체 ‘교육행정연구회(회장 이애형)’는 지난 20일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정책연구과제 ‘경기도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진로·진학 연계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됐으며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고교학점제 정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고회에는 이애형 위원장(수원10, 국힘)을 비롯해 김근용 부위원장, 김일중 의원, 김회철 의원, 오세풍 의원, 이서영 의원, 이은주 의원, 황진희 의원 등 연구회 구성 의원들과 (재)한국재정경제연구원 연구진,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종보고를 맡은 박윤주 책임연구원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높지만 대입 연계 불확실성, 정보 부족, 과목 선택 부담, 학교·지역 간 격차가 주요 문제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려면 진로 상담 강화, 교원 인력 지원 확대, 다양한 과목 개설과 인프라 확충 등 학생과 학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 진로·진학 연계 지원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학점제 운영 기반 조성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애형 연구회 회장은 “4만 5000명이 넘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이 설문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며 “짧은 기간 동안 연구진과 교육청이 합심한 덕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경기교육 현장에서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서가 최종보고서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는 시·군별 고교학점제 실제 운영 상황과 의견을 심도 있게 담아냈으며, 보고서와 통계부록 자료를 합쳐 약 5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구성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교육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