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 (출처: 연합뉴스)
인제 산불.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리 일원에서 전날 오후 5시 20분쯤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산림 당국은 21일 오전 7시 기준 진화율 68%를 기록하며 막바지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20일 오후 10시부로 산불확산대응 1단계(피해 예상 면적 10~50㏊ 미만)가 발령된 상태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34.6㏊(헥타르)로 추정되며, 총 화선 길이 3.7㎞ 중 2.5㎞를 진화 완료했다. 밤사이 산불진화차량 69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총 338명(산림공무원 29명·소방 49명·군부대 6명·경찰 34명·의용소방대 41명 등)을 긴급 투입해 지상 진화에 집중했으나, 험한 산세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일출 시간인 이날 오전 7시 14분경부터 산불진화헬기 29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입체적인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불이 처음 농막형 컨테이너 3동을 태우고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산불 확산에 대비해 인근 8가구 12명의 주민이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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