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독감 예방 접종. (제공: 과천시청) ⓒ천지일보 2025.11.19.
보건소 독감 예방 접종. (제공: 과천시청) ⓒ천지일보 2025.11.1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고위험군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인원은 총 110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 등을 합한 수치다. 접종률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75.0%, 6개월~13세 어린이가 59.6%로 지난 절기 대비 각각 1.2%p, 3.6%p 상승했다. 질병청은 지난 9월 22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이 소아·청소년 연령층에 집중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청의 표본감시체계 결과 올해 45주차(11월 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전체 평균 50.7명으로 직전 주(22.8명)보다 122.3%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138.1명으로 가장 높았고 0~6세 77.0명, 13~18세 75.6명 등 학령기 어린이를 포함한 소아·청소년층에서 환자가 성인보다 많았다. 현재 유행 중인 A형(H3N2) 바이러스는 일부 변이가 확인됐으나,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은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이라며 “가족들과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신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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