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AI·바이오 기반 구축 속도
전 생애주기 생활안정 지원 강화

시흥시청 전경. (제공) ⓒ천지일보 2025.11.19.
시흥시청 전경. (제공) ⓒ천지일보 2025.11.19.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시흥시가 2026년도 예산안을 1조 6419억원 규모로 편성해 오는 21일 시흥시의회에 제출한다. 일반회계는 1조 4135억원, 특별회계는 2284억원 규모다.

시는 중앙정부의 ‘민생안정·경제성장’ 기조에 따라 ‘현재와 미래 모두가 살기 좋은 시흥’을 만들기 위한 재정 전략을 담았다. 특히 2025년 본예산 대비 자주재원을 대폭 확대해 시민의 일상 회복과 미래도시 기반 구축에 집중했다.

일반회계는 지방채 발행 및 내부거래 수입 종료 등으로 전년 대비 1285억원 감액됐으나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은 증가했다. 세입은 ▲지방세 4795억원 ▲세외수입 618억원 ▲국·도비 보조금 5610억원 ▲지방교부세 1609억원 ▲조정교부금 1503억원으로 편성됐다.

신규 사업도 적극 반영했다. 내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기본교통비(22억원) ▲초·중·고 입학준비금(16억원)을 새롭게 편성하고 ▲출생축하금(19억원)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전 생애주기별 생활 안정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 편성은 ▲미래산업 기반 조성 47억원 ▲대도시 인프라 구축 565억원 ▲시민 안전·편의 335억원 ▲민생경제·강소기업 육성 224억원 ▲탄소중립·환경 보전 580억원 ▲미래교육 및 기반 조성 131억원 ▲취약계층 지원 1486억원 ▲보훈·노인 지원 453억원 ▲청년·청소년·다문화 145억원 ▲아동·여성 지원 453억원 ▲문화·체육·관광 114억원 ▲보건·의료 285억원 ▲농축수산 101억원 등이다.

특히 시는 ‘미래 산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낸다. 정왕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용역, 첨단 바이오 실증센터, AI 기반 행정시스템 ‘시흥-온’ 구축 등을 통해 바이오·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생경제 활력’ 정책도 확대된다. 상권 친화형 도시 조성,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등 지역경제 체력 회복을 위한 지원이 이어진다.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환경 개선도 중점 추진된다.

2026년도 예산안은 제33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7일 최종 확정된다. 시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의무경비 편성을 위한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조 6056억원도 함께 제출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도 민생과 미래성장을 함께 담았다”며 “균형 있는 도시 발전과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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