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평화경제 글로벌 의제 논의
북경행동강령 30주년… 국제적 연대 강조

경기여성국제포럼 포스터. (제공: 경기도청) ⓒ천지일보 2025.11.16.
경기여성국제포럼 포스터. (제공: 경기도청) ⓒ천지일보 2025.11.16.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경기도가 여성·인권·평화의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경기도형 평화경제 모델을 제시하는 ‘2025 경기여성 국제포럼’을 오는 12월 2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한다.

2025년은 ‘여성의 권리가 인권’임을 선언한 유엔 북경행동강령 채택 30주년이자,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참여 확대를 강조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 채택 25주년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국내 최대 접경지역으로서 축적해온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정책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광역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여성정책 국제행사로는 전국 최초 사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국내외 전문가 15명과 중앙·지방정부 관계자, 주한 대사관,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글로벌 의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개회식 기조연설에는 국제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1998년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을 이끈 인권운동가 모니카 맥윌리엄스(Monica McWilliams)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 위원 랑기타 드 실바 드 알위스(Rangita de Silva de Alwis) ▲평화교육 전문가 문아영 (사)피스모모 대표 등이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권리와 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짚는다.

정책세션은 두 개 분야로 구성된다. ▲여성 인권과 평화, 그리고 경기도 ▲여성이 만들어가는 경기도 평화경제 세션에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조지타운 여성평화안보연구소 등 국내외 정책 및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여성 관점에서 본 평화 정책, 접경지역의 경험, 지속가능한 평화경제 모델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여성인권 보장과 평화경제 실현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명확히 하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럼 참가 사전등록은 오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세부 프로그램·참석 연사·사전 이벤트 등 관련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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