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 담은 공간
특별 음료·디저트
지역성과 브랜드성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가 15일 삼청동에 ‘블루보틀 삼청 한옥’을 새롭게 열었다. 현대적 장인 정신과 한국적 미학을 결합한 공간으로, 지역적 정체성과 브랜드 철학을 확장한 형태다. 오직 해당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계절 음료와 디저트 메뉴도 선보인다.
‘블루보틀 삼청 한옥’은 그동안 특별 전시와 커피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블루보틀 스튜디오 서울’의 공간적 유산을 이어받아 더 넓은 형태의 ‘열린 경험의 공간’으로 재창조됐다. 삼청동의 문화·예술적 분위기와 브랜드 철학이 결합해 지역성과 글로벌 감성을 함께 담아냈다는 평가다.
특히 한옥 공간 디자인은 디자이너 양태오와 협업해 완성했다. 대문을 지나면 흙·나무·디딤돌이 조화를 이루는 중정이 펼쳐지고 공예 작가 윤준호의 분청 항아리가 배치돼 공간의 깊이를 더한다.

커피 메뉴는 블루보틀의 장인정신을 담아 구성됐다. 타이완 ‘칭산핑 커피 팜 게샤 내추럴’과 에티오피아 ‘워시드 예가체프 게뎁 첼베사 125’ 등 두 가지 원두를 사용한 필터 커피를 중심으로, 제주의 유기농 어린 찻잎을 사용한 ‘제주 오가닉 말차 라떼’, 에티오피아 풍미를 더한 ‘커피 크림 탑’ 등 계절 음료도 선보인다.
매장에 들어서면 커피 나무의 잎·꽃·열매 향을 담은 웰컴 티 ‘씨드(Seed)’가 가장 먼저 제공되며 이후 모든 메뉴를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삼청 한옥에서는 디저트 메뉴도 새롭게 구성했다. 블루보틀의 파트너 ‘메종엠오(Maison M.O)’와 협업해 유자 크림을 더한 ‘비스퀴 드 사부아’와 만다린 콩포트가 들어간 곶감 커스터드 케이크 ‘파 브르통’을 선보이며 커피·말차 음료와의 페어링을 권한다.

‘블루보틀 삼청 한옥’의 체험 시간은 90분이며 캐치테이블 사전 예약 또는 워크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