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3분기 영업손실 16억원… 전년比 84% 감소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롯데그룹 계열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지난해보다 크게 줄이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코리아세븐은 14일 공시를 통해 4분기 영업손실이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2720억원으로, 비효율 점포 정리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 6586억원, 영업손실은 442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4% 줄었으나, 영업손실은 23.4% 개선됐다.

회사 측은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 ‘한도초과’ 등 가성비 먹거리의 인기, KBO 야구 마케팅, 하정우 와인 출시 등 민생 회복 중심의 마케팅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상품 구성 및 진열 방식 조정, 쇼핑 환경 개선 등 전사적인 시스템 개선 작업도 병행했다.

코리아세븐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수요 확대, 차세대 가맹 모델 ‘뉴웨이브’ 전략적 확대, 고매출·우량 입지 중심 출점,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를 통한 차별화 상품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 구조 재편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내실 있는 경영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며 “편의점 채널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