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연구 기반 식물계절 사진 공개
20종 50여점 생태 변화 한눈에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 사진 전시회’. (제공: 경기도청) ⓒ천지일보 2025.11.14.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 사진 전시회’. (제공: 경기도청) ⓒ천지일보 2025.11.14.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경기도 물향기수목원이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 사진 전시회’를 열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 식물의 생장 주기와 변화를 담은 사진 자료를 선보인다. 전시는 산림전시관에서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식물종을 통해 기후변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전시에는 꽃눈 파열 시기, 비산 시작 및 종료 시기, 꽃에서 열매로 이어지는 생장 과정 등 기후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물의 변화를 촬영한 작품들이 포함됐다. 자료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이 11년간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로, 남양주 축령산·안양 수리산·양평 용문산·오산 물향기수목원 등 4개 지역에서 자생하는 71종의 산림식물을 대상으로 한 ‘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됐다.

전시회에서는 4개 지역 자생 20종에 대한 사진 50여 점이 공개되며 특히 구상나무·미선나무·변산바람꽃 등 국내 고유종도 포함돼 국내 산림식물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전시회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산림식물의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시민들이 기후변화와 산림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무료로 개방되며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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