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긴급복지 지원 추진
지방정부 차원 재발방지 검토

[천지일보 제주=노희주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새벽 배송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택배노동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노동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반복되는 배송 현장 사고에 대해 지방정부 차원의 안전 대책 필요성이 다시 제기된다.
오영훈 지사는 12일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조문했다. 지난 10일 새벽 배송을 위해 이동하던 중 사고로 숨진 노동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오 지사는 자리에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다. 특히 부친 장례를 치른 뒤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다시 노동 현장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구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아픈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사고 이후 유가족 대상 긴급복지 지원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 지원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송 노동 현장의 과도한 시간 압박과 안전 사각지대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오른 가운데 노동 안전 체계 정비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문은 새벽배송 노동자 안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높이며 제주 지역 노동환경 개선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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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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