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2.
[서울=뉴시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2.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사법연수원 2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이 12일 사의를 밝혔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이 검찰 내부의 집단 반발로 확산되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노 대행의 사퇴 표명은 지난 7월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이 자진 사퇴한 뒤 직무대행을 맡은 지 약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하지 않고, 항소 시한이었던 지난 7일 자정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중앙지검은 일부 무죄 판결에 이견이 있다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항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지만, 대검 수뇌부는 법무부 의견을 참고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검의 결정 과정에 법무부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 내부 반발이 거세졌다. 노 대행은 직접 진화에 나섰으나, 대검 연구관은 물론 참모진인 검사장급 부장들과 일선 검사장들 사이에서도 사퇴 요구가 잇따랐다. 결국 그는 논란의 중심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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