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흥행 신화 이어가는 연말 대표 가족 공연

세계가 사랑한 서커스, 인간의 한계를 예술로 빚다

묘하다ㆍ즐겁다ㆍ경이롭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시간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 공연 사진 (제공: (주)마스트 인터내셔널) ⓒ천지일보 2025.11.09.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 공연 사진 (제공: (주)마스트 인터내셔널) ⓒ천지일보 2025.11.09.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지, 만족도 높은 공연인지 느끼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지난 10월 11일 서울 잠실운동장 빅탑에서 첫 공연을 올리며 화려한 막을 올린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의 흥행 비결은 단연 공연이 주는 압도감일 것이다.

공연장 입구부터 관객을 맞이하는 거대한 트릭스터 조형물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고 입장 전부터 이미 관객들은 ‘비일상’의 세계로 초대받은 듯한 설렘에 사로잡혔다.

로비 공간인 컨세션 텐트에는 공연 전후와 인터미션 동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볼거리를 더했다.

굿즈를 판매하는 MD 존, 공연의 여운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팝콘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F&B 존까지, 전 세대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공간 구성은 ‘쿠자’만의 완성도 높은 무대 경험을 예고한다.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는 태양의서커스 투어 공연 중에서도 가장 대담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제공: (주)마스트 인터내셔널) ⓒ천지일보 2025.11.09.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는 태양의서커스 투어 공연 중에서도 가장 대담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제공: (주)마스트 인터내셔널) ⓒ천지일보 2025.11.09.

‘쿠자’는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관객을 사로잡는다. 눈길을 끄는 강렬하고도 화려한 색채의 의상과 무대는 물론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스토리 구성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공연임을 인정하게 만든다.

특히 VIP석 관객을 위한 서비스는 공연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 최고의 시야를 자랑하는 좌석을 비롯해 공연 전 이용할 수 있는 VIP 전용 라운지에서는 고급 핑거푸드와 디저트, 와인과 맥주, 커피가 포함된 케이터링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 북이 포함된 스페셜 기프트 백(Special Gift Bag), VIP 전용 출입구 및 주차구역, 아티스트와의 포토타임까지 제공돼 관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오는 22일 일부 회차에는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 맥켈란(Macallan)과 협업한 ‘&맥켈란 데이’가 열려 위스키 테이스팅과 공연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마련된다.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는 태양의서커스 투어 공연 중에서도 가장 대담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하이 와이어(High Wire), 티터보드(Teeterboard), 휠 오브 데스(Wheel of Death) 등의 퍼포먼스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제공: (주)마스트 인터내셔널) ⓒ천지일보 2025.11.09.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는 태양의서커스 투어 공연 중에서도 가장 대담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하이 와이어(High Wire), 티터보드(Teeterboard), 휠 오브 데스(Wheel of Death) 등의 퍼포먼스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제공: (주)마스트 인터내셔널) ⓒ천지일보 2025.11.09.

◆ 인간의 한계에 도전… 긴장과 웃음의 연속

‘쿠자(KOOZA)’는 태양의서커스 투어 레퍼토리 가운데서도 가장 대담하고 인간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하이 와이어(High Wire), 티터보드(Teeterboard), 휠 오브 데스(Wheel of Death) 등 눈을 뗄 수 없는 곡예가 이어지는 동안 관객은 숨을 죽인 채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균형과 긴장을 체험하게 된다. 나아가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를 되묻게 된다.

무대 위 배우들은 전통 서커스의 예술성과 현대적 연출 감각을 결합해 살아 숨 쉬는 예술로 완성시킨다.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도 웃음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장면들은 태양의서커스가 왜 수십 년째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증명한다.

단순한 서커스를 넘어선 예술의 한 장르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12월 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 (제공: (주)마스트 인터내셔널) ⓒ천지일보 2025.11.09.
단순한 서커스를 넘어선 예술의 한 장르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12월 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 (제공: (주)마스트 인터내셔널) ⓒ천지일보 2025.11.09.

◆ 슬픈 장면 없어도 눈물 났던 공연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웃음과 감탄, 놀라움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슬픈 장면 하나 없이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물론 개인적인 상황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오래된 감정의 결을 건드리는 ‘쿠자’만이 가진 힘 때문일 것이다.

‘서커스’ ‘곡예’라는 말에는 ‘향수’라는 감정의 언어가 담겨있다. 단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아닌, 어린 시절 혹은 푸르렀던 청춘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하는 힘이 응축된 단어다.

그렇기에 이 공연을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부모님’이다. 지금껏 오직 자식들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달려오신 부모님께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공연을 추천한다.

젊음 하나만으로도 아름답고 찬란했던 지난날을 추억하기에도, 자녀와 함께 ‘쿠자’를 봤던 날이 또 다른 추억으로 남을 그 어느 날을 위한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

부모님이 곁에 계실 때, 지금 이 공연의 막이 올랐을 때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말이다.

서커스를 넘어선 예술의 한 장르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태양의 서커스 ‘쿠자’는 12월 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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