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52억 투입해 2차로형 설치
도심 미관 개선·안전성도 강화

충북 괴산군이 임시 개통한 괴산읍 동부리 시계탑사거리 회전교차로 모습. (제공: 괴산군청)
충북 괴산군이 임시 개통한 괴산읍 동부리 시계탑사거리 회전교차로 모습. (제공: 괴산군청)

[천지일보 충북=김홍진 기자] 충북 괴산군이 괴산읍 동부리 시계탑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교통 정체 해소와 도심 경관 개선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곳은 괴산읍의 중심부이자 국도 19호선이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로 차량 통행량이 많고 비대칭 구조로 인해 상습 정체와 교통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괴산군은 신호 없이 서행 진입·진출이 가능한 회전 방식 교차로를 도입해 지난 9월 임시 개통했다.

괴산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국비 52억원을 확보, 시계탑사거리 일원에 2차로형 회전교차로를 조성했다. 임시 개통 이후에는 차량 흐름과 보행자 동선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과속방지턱 추가 설치 등 보완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통섬에는 연풍면 연우회영농조합법인 임석규 대표가 기증한 소나무 한 그루가 식재돼 도심의 상징성과 미관을 더했다.

괴산군은 이번 교차로 조성을 ‘그린뉴딜 지중화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며 미관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중화사업은 괴산대교에서 금산삼거리까지 약 0.9㎞ 구간의 가공 전선과 통신 선로를 지하로 매립하는 사업으로 도로 정비와 전기 공사가 병행되고 있다.

박재호 괴산군 건설교통과장은 “회전교차로를 통해 교통 흐름과 안전을 확보하고 도심 미관까지 개선하고 있다”며 “괴산군이 더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오는 12월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고 회전교차로를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