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남북경협, 중소기업 제조기반 회복 기회”
中企중앙회 “개성공단 재입주 87.2%” 조사 결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7일 서울 서머셋팰리스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전직 회장단 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개성공단 재개와 남북경협 복원을 위한 민간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천지일보 2025.10.27.
정동영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7일 서울 서머셋팰리스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전직 회장단 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개성공단 재개와 남북경협 복원을 위한 민간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천지일보 2025.10.27.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들과 만나 개성공단 재개와 남북경협 복원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계는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개성공단 재가동의 기회가 열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 장관이 최근 제시한 ‘평화적 공존과 경제협력의 단계적 복원’ 구상에 따라 마련됐으며 개성공단 재개와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계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2대 회장) ▲배해동 ㈜태성그룹·토니모리 회장(4대 회장) ▲이재철 ㈜제씨콤 대표(9대 회장) 등 역대 협회장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오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미 대화가 남북 대화로 이어져 남북경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북미 정상회담 및 남북경협 활성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남북경협은 중소기업 제조기반 회복은 물론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중앙회는 통일부와 함께 민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87.2%가 개성공단의 경제적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10곳 중 8곳은 ‘개성공단 재입주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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