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긁었다’ 거짓말 후 체포 시도”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현충일인 6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출처: 황교안TV) ⓒ천지일보 2025.06.06.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현충일인 6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출처: 황교안TV) ⓒ천지일보 2025.06.0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와혁신 부정선거개혁특위 위원장인 위금숙씨의 경찰 수사 관련 주장을 담은 글을 게시하며 “공포정치가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가 공유한 위금숙 위원장의 글에 따르면, 위 위원장은 지난 24일 낮 ‘차를 긁었다’는 문자를 받은 뒤 이를 계기로 경찰의 과도한 대응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량은 멀쩡했으며 경찰이 이러한 거짓말을 통해 자신을 체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4~5명의 경찰이 집 초인종을 40~50분간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휴대폰을 내놓으라 했다”며 “참고인 신분인데도 영장 제시 없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이 보낸 출석요구서에 ‘불응 시 체포될 수 있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며 “이는 피의자에 해당하는 조항으로 참고인에게 적용될 수 없는 협박이자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위 위원장은 “거짓말과 강압으로 선량한 시민을 겁박하는 경찰의 행태가 중국 공안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며 “휴대폰을 스스로 내놓는 일은 자존심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적었다.

황 전 총리는 해당 글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며 “공권력의 횡포가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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