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 순천=최수아 기자] 전남 순천시가 가을 정취 가득한 순천만습지에서 생태문화축제를 연다.
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제26회 순천만 갈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순천만, 야생의 생명을 품은 치유의 공간’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문화형 축제로 진행된다. 시는 개막식을 따로 열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순천만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탐방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안내하는 ▲순천만 마을탐방 ▲흑두루미 관찰체험 ▲순천만 소리명상 ▲새벽 선상투어 ▲별빛여행 ▲갈대울타리 소원글쓰기 ▲희망농업단지 벼베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됐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블루카본 포럼’과 ‘흑두루미 국제심포지엄’이 함께 열려 국내외 생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순천시가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한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 학술행사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서의 순천의 역할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갈대축제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생태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축제”라며 “시민과 탐방객 모두가 자연과 공존하는 순천의 가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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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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