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5일 정읍체육관에서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정읍시청) ⓒ천지일보 2024.06.05.
정읍시가 5일 정읍체육관에서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정읍시청) ⓒ천지일보 2024.06.05.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9월 취업자가 30만명 넘게 늘었다. 1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취업자는 줄었지만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관련 취업자가 늘었다. 청년층 고용 부진은 계속된 반면,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하는 현상은 유지됐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는 17일 9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915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31만 2000명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증가 폭은 작년 2월(+32만 9000명) 이후 가장 컸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들어 5월(24만 5000명)을 제외하고 매달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38만 1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취업자의 고용률도 0.9% 상승했다. 30세 취업자도 13만 3000명 증가해 고용률이 1.0% 늘었다.

나머지 연령대 취업자는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 6000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40대 취업자는 4만 5000명, 50대 취업자는 1만 1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개선세가 뚜렷했다. 지난 7월 집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2만 8000명 늘며 2017년 11월(4만 6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2만 6000명 늘었다. 올해 3월(5만 6000명) 이후 가장 많은 증가 폭이다. 운수·창고업도 1만명 늘었고, 금융·보험업은 3만명 증가했다. 이외에도 부동산업(+3만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만 9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1만 9000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6000명), 교육 서비스업(_5만 6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0만 4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 5000명) 등도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6만 1000명 줄며 15개월 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다. 건설업도 8만 4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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