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논평 발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영국 성공회(국교회) 최고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에 사상 처음 여성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대한성공회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대한성공회는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영국 성공회가 사라 멀랠리 런던 주교를 제106대 캔터베리 대주교로 선출한 것에 대해 “성공회 공동체의 새로운 여성 리더십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성공회는 “영국 성공회 약 1500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이 캔터베리 대주교직에 오르는 획기적인 사건”이라 반기며 “이번 역사적 선출이 성공회 공동체 전체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평등과 리더십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멀랠리 대주교의 리더십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성공회에 따르면 캔터베리 대주교는 전 세계 성공회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이자 각 지역 성공회 교단을 하나로 잇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현재 세계에는 약 34개의 자치 성공회 관구(지역 교단)가 있으며 캔터베리 대주교는 이들 관구의 수석 주교 중 명예상 우선권을 가진다. 다만 다른 교단의 운영이나 결정에 법적·행정적 권한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대한성공회는 1993년 독립 관구로 승인된 이후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완전한 자치 교단이다. 캔터베리 대주교와는 상하 관계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신앙과 전통을 함께 나누는 ‘교제와 일치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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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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