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출처: 연합뉴스)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들어 8월까지 국세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8조 6000억원 늘었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30일 ‘8월 국세수입 현황’을 통해 8월 한 달 동안 걷힌 국세가 28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달보다 4조 8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소득세는 해외주식 신고분 분납과 종합소득세 증가, 하반기 성과급 확대에 따른 총급여지급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6000억원 늘었다. 법인세는 상반기 반도체 등 기업 실적 개선과 가결산 의무화에 따른 중간예납 세액 증가로 3조 4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 감소 등으로 수입분은 감소했으나 환급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분이 늘면서 3000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감소로 1000억원 줄었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및 법인세 감면분 증가 등의 영향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상속증여세는 2000억원 감소했다. 교통세도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 등의 영향으로 3000억원 늘었다.

올해 1~8월 누적 국세 수입은 260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조 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법인세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기업 실적 개선과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17조 8000억원,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 근로자 수 증가, 해외주식 호조 등으로 9조 6000억원 각각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확대와 세정지원 효과 등으로 1조 2000억원 줄었고,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감소로 1조 3000억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이 일부 환원되면서 1조 3000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제시한 올해 연간 국세수입 예상치(372조 1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70.1%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결산 기준 평균 진도율(70.5%)보다 0.4%p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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