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업계 최초로 라오스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달 인도에 이어 또 한번 해외 개척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5일 라오스 비엔티안 코라오그룹 본사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계약 파트너인 코라오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1997년 설립한 현지 최대 민간기업으로 자동차·금융·건설·레저 등 다각화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KOK KOK Mart’와 ‘KOK KOK MINI’ 등을 통해 소매유통에도 진출했다.
이마트24는 코라오그룹이 운영 중인 ‘KOK KOK MINI’ 50여점을 순차적으로 전환하고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오스는 약 750만 인구를 보유하고 세계문화유산 도시 루앙푸라방, 블루라곤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소규모 마켓 위주로 편의점 보급률은 낮다. 현재 120여개의 편의점만 운영 중이다.
경제성장률도 높다. 라오스의 1인당 식품 소비액은 2019년 677달러에서 2023년 838달러로 증가했다. 연평균 5.5% 성장률로 유통채널 확대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또한 K-컬처 열풍으로 K-푸드, K-뷰티, K-콘텐츠 수요가 늘고 있어 이마트24 진출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편의점은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활 밀착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24는 앞서 2021년 말레이시아, 2024년 캄보디아, 2025년 인도에 진출했으며, 이번 라오스까지 국내 편의점 최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자체 PL상품 수출과 국내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