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김민석·정청래 ‘초접전’
호남권·제주선 曺·鄭 ‘팽팽’
張, 범보수 내 18.5%로 1위
전 지역·野 지지층서도 독주

[천지일보=김민철·김성완 기자] 범진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김민석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범보수 대권주자 내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선두를 달렸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보 성향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조 위원장이 11.0%로 1위를 차지했고 김 총리(10.4%)와 정 대표(10.0%)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7.4%), 추미애 의원(4.9%), 우원식 국회의장(4.7%) 순이었다. ‘없음’ 응답은 35.7%로 나타났고 모름도 12.7%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정 대표 20.6%, 조 위원장 20.1%, 김 총리 20.0%로 팽팽했다. 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조 위원장이 69.9%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김 총리는 10.5%, 추 의원은 7.3%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지사(10.2%)가 유일하게 10%대로 가장 선두였다.
진보층에선 김 총리(18.4%)와 정 대표(17.6%), 조 위원장(15.6%)이 삼강 체제를 형성했고 추 의원이 8.2%로 뒤를 이었다. 중도층에서는 김 총리(12.4%), 조 위원장(12.0%), 정 대표(8.3%) 순이었다. 보수층에서는 김 지사(12.4%)가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조 위원장(7.2%), 정 대표(5.1%)로 집계됐다.
진보 성향이 짙은 호남권·제주에서는 조 위원장(20.2%) 정 대표(19.8%)가 접전을 펼쳤다. 김 총리는 8.2%로 격차가 컸다. 조 위원장은 서울에서 10.7%로 선두였지만 10.4%를 차지한 김 총리와 박빙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김 총리(12.7%)가 가장 높았고 이어 정 대표(9.9%)가 차순위로 현직인 김 지사(7.9%)를 웃돌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2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9/3320302_3397898_3738.jpg)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장 대표가 범보수 진영 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지지율 18.5%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 10.1%, 김문수 전 대선 후보 6.9%, 오세훈 서울시장 6.0%, 안철수 의원 5.0%,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4.1%로 나타났다. 이외 인물은 3.9%로 집계됐고 입장을 유보한 비율은 45.5로 나왔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장 대표가 43.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 전 대표 16.0%, 김 전 후보 13.7%, 오 시장 8.4%, 안 의원 4.9%, 이 대표 2.8%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안 의원이 3.8%로 선두를 달렸으며 오 시장(3.4%), 한 전 대표(3.2%), 이 대표(2.4%), 장 대표(1.9%), 김 전 후보(1.8%)가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장 대표가 32.5%로 2위를 기록한 한 전 대표(13.7%)와 비교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중도층에서도 장 대표가 15.5%로 그 뒤를 이은 한 전 대표(9.3%)를 제쳤다. 진보층에서는 한 전 대표가 8.5%로 가장 높았고 장 대표는 6.0%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도 장 대표가 선두를 달렸다. 그는 서울 21.7%, 경기·인천 19.8%, 충청권·강원 18.1%, 대구·경북 17.4%, 부산·울산·경남 18.9% 등으로 집계됐다. 장 대표는 호남권·제주에서도 10.4%를 기록했지만 안 의원(8.6%)과 오 시장(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