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육 본질 지키기 호소
교육과정 개선 위한 논의 촉구
역사 교육 정상화 필요성 제기

‘구석기·신석기 역사 복원을 촉구하는 전문가 모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흥사단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제공: 구석기·신석기 역사 복원을 촉구하는 전문가 모임) ⓒ천지일보 2025.09.04.
‘구석기·신석기 역사 복원을 촉구하는 전문가 모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흥사단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제공: 구석기·신석기 역사 복원을 촉구하는 전문가 모임) ⓒ천지일보 2025.09.04.

[천지일보 충북=김홍진 기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된 중학교 역사2 교과서에서 구석기·신석기 시대 관련 내용이 축소 또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역사 전문가와 교사들이 교육과정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구석기·신석기 역사 복원을 촉구하는 전문가 모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교과서에서 선사시대가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사시대의 축소가 학생들의 역사 인식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 모임은 특히 구석기·신석기 시대가 세계사 맥락에서 간략히 언급된 점과 고등학교 한국사에서도 관련 내용이 축소된 점을 지적하며 역사 서술의 연속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과정 개편 과정에서 교사와 학계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들은 개선 방안으로 ▲구석기·신석기 시대의 한국사 내 복원 ▲선사시대 배제 철회 ▲교육과정 개편 절차의 투명성 확보 ▲교육부의 책임 있는 대응 등을 제안했다.

이번 성명 발표에는 전국 37개 대학의 전·현직 교수 및 역사 교사 등 총 119명이 참여했으며 공동대표로 이융조(충북대 명예교수), 정징원(부산대 명예교수), 최정필(세종대 명예교수) 교수가 나섰다. 이들은 “역사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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