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지난달 20대 청년층 중 ‘그냥 쉬었다’고 답한 인원이 두 달 연속 7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제조업·건설업·숙박·음식점업 등 청년층 주요 일자리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2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1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3.4%로, 7월 기준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국제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2%로 역대 최고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주로 고령층에서 비롯됐다.
65세 이상 취업자는 428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28만 2000명 늘었으며, 고용률은 40.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40%를 넘었다.
반면 청년층 고용은 위축됐다. 15~29세 고용률은 45.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고, 25~29세는 72%로 0.4%포인트 떨어졌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20대에서 ‘그냥 쉰다’고 응답한 인원은 42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5000명 늘어, 7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 8000명, 건설업은 9만 2000명 줄어 각각 13개월, 15개월째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만 1000명 감소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감소 폭은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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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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