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설·강풍 동반한 최강 한파에 몸살… 네이멍구 영하 50도

신화통신·연합뉴스 등은 주말인 23일 중국 북부지방은 영하 30∼40도의 살인적인 강추위로 몸살을 앓았고 남부지방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러시아와의 변경지역인 네이멍구자치구는 전날 영하 49.1도까지 떨어지면서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수도 베이징(北京)도 23일 30년래 1월 최저기온(영하 17도)에 근접한 영하 16∼1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베이징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11도에 불과해 하루종일 극심한 추위가 이어졌다.

헤이룽장, 랴오닝, 지린 성 등 동북 3성은 영하 24도에서 28도까지 떨어졌다.

텐진시는 23일 최저기온이 일부 지역에서 영하 16~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면서 사상 처음으로 한파 청색경보를 발령해 시민들에게 피해 방지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한파는 폭설과 함께 강풍까지 동반해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시 등 곳곳의 주요고속도로는 결빙과 폭설 등의 영향으로 상당수 구간이 폐쇄되고 항공편과 고속철도 노선 역시 지연, 결항됐다.

이번 한파는 25일까지 계속된 뒤 내주 초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