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출국 전인 12일 또는 13일 예상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오는 12일 또는 13일 주요 그룹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정과 참석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대한상공회의소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만남은 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국내외 경제 현안을 점검하고 경제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발 관세 이슈가 국내 산업계에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또는 다자 회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TF’ 구성을 지시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도 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 국내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경제단체 측에서 신중한 검토를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달 8일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를 살리는 중심은 기업”이라며 “여러분이 제안하는 방안 중 사회에 해가 되지 않는 것은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