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정다준 기자] 부산신항만 컨테이너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4.08.2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5/3275986_3341681_5922.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전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3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통계청은 30일 ‘2025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가 113.5(2020=100)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공행정,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각 부문에서 생산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1월 1.6% 줄었다가 2월과 3월 각각 0.7%, 0.9% 증가했으나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이 중 제조업이 자동차(-4.2%), 반도체(-2.9%) 등을 중심으로 0.9%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늘었으나 전문·과학·기술, 금융·보험 등에서 줄면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소매판매와 투자 등 내수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01.4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3월(-1.0%)에 이어 2개월째 감소했다. 의복,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0%)와 통신기기·컴퓨터, 가전재품, 가구 등 내구재(-1.4%), 의약품, 서적·문구와 같은 비내구재(-0.3%)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소매업태별로 승용차·연료소매점(2.3%), 면세점(8.4%), 편의점(0.2%)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2.5%), 무점포 소매(-1.2%), 슈퍼마켓·잡화점(-2.3%), 백화점(-3.5%), 대형마트(-2.3%)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53조 29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백화점(-5.1%), 면세점(-5.2%), 대형마트(-2.0%), 편의점(-1.5%), 슈퍼마켓 및 잡화점(-0.4%)에서 판매가 줄었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6.4%), 무점포소매(1.5%), 전문소매점(0.7%) 판매는 늘었다.
설비투자 지수는 118.6으로 전월 대비 0.4%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줄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9.9%)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4.5%)에서 투자가 줄었다.
건설업 생산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0.7% 줄어 마찬가지로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토목은 6.6% 늘었지만 건축 공사 실적이 3.3%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등 토목(-33.8%) 및 공장·창고 등 건축(-11.0%)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기계·장치 등 민간(-19.7%)과 기타 공공단체 등 공공(-7.1%) 등에서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