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경수 소나무한의원 원장. ⓒ천지일보 2025.05.3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5/3275979_3341687_4132.jpg)
사람은 불완전하다. 나란 몸과 마음을 가지고 주변 사람과 환경에 관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행복과 불행(우울)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한다. 우리 모두는 ‘나’란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우울한 감정에 빠질 수 있으며 우울한 마음을 이겨내려고 한다. 그러나 우울한 마음을 이겨내기 힘들어할 때가 많이 있다. 내 안에 우울한 감정을 쌓아놓을 때 몸과 마음의 질병이 나타나고, 대인관계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기며 심지어 자살 충동까지 들게 된다.
우울은 질병이 아니라 습관이다. 내 마음의 문제이고 내 마음이 원인이니 마음으로 극복해야 한다. 우울은 나는 안 된다는 부정적인 마음, 죽음에 대한 공포, 미래에 대한 불안, 인연에 대한 집착, 과거의 트라우마 등이 우울증의 원인이다.
나란 몸과 마음으로 탐욕, 분노, 어리석음, 집착이 강하면 우울증의 증상과 강도는 증폭된다.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 약해지고 나란 마음과 몸에 대한 집착이 약해지면 감정의 변화가 없어지면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법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보자.
첫째는 경부 마사지다. 목은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곳으로 많은 신경, 혈관, 림프, 경락, 소화관, 호흡관, 척수 등이 지나가는 곳이다. 경부 가장 깊은 근육인 사각근이 굳으면 지나가는 것들을 올가미해 신체에 증상이 나타난다. 사각근은 신체와 정신의 활동에 의해서 굳어지면서 수축한다.
흉쇄유돌근 밑에 있는 사각근만 풀어줘도 스트레스와 피로, 신체적 증상이 사라진다. 횡격막 운동도 사각근을 풀어줘야 한다. 횡경막에 제한이 걸리면 호흡이 안되고 심폐기능저하, 소화장애, 간기능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에 사각근을 열심히 마사지하거나 침 치료를 받으면 좋다.
둘째는 접형골 마사지다. 인체의 가장 깊은 곳을 관장하는 것으로 나비모양의 접형골이 있다. 뇌하수체, 송과체, 기저핵, 시상하부, 뇌척수액 등을 관장하는 곳이다.
또 비염, 이명, 눈질환, 면역, 신경, 호르몬 내분비, 효소, 정신 등 난치병과 불치병 등 여러 병들의 원인이자 치료포인트이며, 제3의 눈으로도 불리는 정신적 중추다. 아침·저녁 3세트씩 2회 꾸준히 마사지를 하면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어금니 안쪽 10회, 외측볼 15회, 굳은 곳 10회, 위아리 구석구석 5~10회, 잇몸과 윗천정 좌우 교대로 하면 된다.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은 감정을 토하는 데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자기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나 상담자와 대화를 한다. 일상적인 일들에 대해 수다를 떨고 잡담하듯이 가벼운 대화를 하다보면 내 마음의 감정을 토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그냥 대화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풀고 누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것에 내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대화로 자주 감정을 토하다 보면 감정이 풀리면서 나를 힘들게 한 것들이 눈 녹듯 해소될 것이다.
사람 간의 관계 회복도 중요하다. 나를 힘들게 했던 트라우마나 인간관계는 참으면 참을수록 내 중심의 사고에서 우울과 분노가 증폭된다.
원망하고 화를 낼수록 내 마음만 힘들다. 상대를 놓아줘야 한다. ‘소중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더 좋은 인연 만나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와 같이 감사와 축원을 하면 나를 괴롭히던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감사와 축원을 하면 행복호르몬인 엔돌핀이 분비돼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미소를 지어보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 트라우마, 우울한 감정이 순간적으로 멈추게 된다. 웃음과 미소는 내 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빛의 유전자로 바꾼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아는가. 좋은 말과 생각, 음악을 들으면 물의 분자는 아름답게 변하고 나쁜 말과 생각 음악에 물의 분자는 악마처럼 변한다. 웃음과 미소를 짓는 동안 내 몸과 마음은 아름답게 변한다.
자주 웃는 게 우울증의 해결법이다. 평상시에 웃거나, 미소만 짓고 있으면 됩니다. 미소 짓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마음이 바뀌게 된다.
사랑과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일도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나밖에 모르면 점점 감정의 늪으로 빠져든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사랑과 섬김의 마음을 주다보면 내 감정이 줄어들며 마음이 편해진다. 받는 행복보다 주는 행복이 우리 존재 이유이며, 내 가치를 높이게 돼 자존감이 생긴다.
내 중심으로 남만 탓하면 내 마음은 부정적으로 변한다. 상대를 인정하고 모든 것을 내 문제로 볼 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내 탓이니 내가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내 탓으로, 참회로 마음을 비우다 보면 엉킨 마음을 실타래 풀듯 해결할 수 있다. 참회가 되지 않을 때는 상대방에게 감사와 축원의 마음을 담아 명상을 해보라. 유튜브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의 명상을 검색해보는 것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