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전투 등 격전지 희생자
사후 유족들에 훈장 수여해

이범석(오른쪽에서 네 번째) 청주시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21일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훈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청주시청)
이범석(오른쪽에서 네 번째) 청주시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21일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훈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청주시청)

[천지일보 청주=김흥순 기자] 청주시가 21일 70년 만에 6.25전쟁 참전용사의 무공훈장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6.25 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김영춘 하사와 고(故) 이강학 하사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고 김영춘 하사는 제3사단 23연대 소속으로 화천군 북쪽에 위치한 강원도 금화 지역에서 벌어진 중부전선 최대 전투인 금화지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우고 전사했다.

고 이강학 하사는 제7사단 3연대 소속으로 금화지구 전투와 더불어 1953년 7월 휴전협정 전까지 격렬한 전투가 이어져 많은 희생자가 나왔던 강원도 양구지구 전투에 크게 기여하고 전사했다.

유족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되찾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늦게나마 유가족께 6.25전쟁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청주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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