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익 중심 통상 협의 총력”… 한미 ‘2+2 협의’ 출정 채비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한미 고위급 통상 대화를 앞두고 직접 전략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열고, 오는 24일 미국에서 개최될 한미 2+2 통상협의의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는 경제안보와 통상 분야의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美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2+2’ 통상 협의체 대응을 위한 사전 조율 자리로 마련됐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우리 측 공동 수석대표로 참여하며, 미국 측에서는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나선다.

한덕수 대행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양국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겠다”며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외교 대응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협의의 성공을 위해 “정부·기업·국민·정치권의 전방위적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의에서는 공급망 안정화, 첨단기술 교역, 산업안보 등 전략 분야가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협의 이후에는 한미 양국 통상장관 간의 개별 양자 대화도 예정돼 있어, 긴밀한 후속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경제안보 시대에 걸맞은 실질적 협력과 통상 전략 수립의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합동 대표단은 협의 일정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