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면 베네수엘라 될 수도”
“이재명 추동 세력과의 백병전”

[천지일보=이시문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당이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19.
[천지일보=이시문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당이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19.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6.3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지속되느냐 끝나느냐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선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이 확정됐지만, 광화문 광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렸다.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5000명, 주최 측 추산 18만명이 참석했다.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색색의 우비를 입고 세종대로 5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탄핵 국회 퇴출!’ ‘윤 어게인’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태극기‧성조기를 흔들었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천지일보=이시문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당이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19.
[천지일보=이시문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당이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19.

29세 청년인 배우 안세로씨는 연단에 올라 “사람들은 ‘이제 현실적으로 생각하라. 조기 대선 생각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 밀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절대로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를 밝히지 않는 한 조기 대선은 아무 의미 없다. 우리나라를 다시 살릴 분은 윤석열 대통령 한 분뿐”이라며 “탄핵 사기” “윤 어게인”을 연호했다.

4.19혁명 65주년을 맞아 혁명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김학성 교수는 “오늘의 4.19 민주 이념은 헌법재판소의 불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거짓과 위선에 저항할 것을 명령한다”며 “반국가 세력에 동조하는 타락한 법관들과 반국가 카르텔의 패권주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해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존립의 최고위기에 처해있다. 파렴치의 극한을 달리는 자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자유 우파가 똘똘 뭉쳐 (이 후보에게)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이시문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당이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19.
[천지일보=이시문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당이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19.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 대표도 “지금은 국민저항권을 처음 행사했던 4.19혁명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는 하이브리드 전쟁 중이다. 이는 한미동맹과 셰셰(고맙다는 뜻의 중국어)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지면 우리나라는 베네수엘라처럼 될 수 있다고 미국 언론도 경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고든 창 동북아 전문가의 칼럼을 게재했다. 고든 창은 ‘반미 좌파, 한국을 베네수엘라로 만들 수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다가오는 한국 대선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은 99%, 어쩌면 100%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 과정의 모든 단계가 조작과 노골적인 부정행위에 취약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실제 부정행위 증거는커녕 취약점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차세대 베네수엘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고든 창 동북아 전문가의 ‘반미 좌파, 한국을 베네수엘라로 만들 수도’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출처: 폭스뉴스 캡처)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고든 창 동북아 전문가의 ‘반미 좌파, 한국을 베네수엘라로 만들 수도’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출처: 폭스뉴스 캡처)

이정민 전 국방부 차관은 “지금 우리는 종북 좌파 이재명을 추동하는 세력과 백병전을 벌이고 있다”며 “이 백병전에서 이기려면 죽을 각오로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계성 천주교인모임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대선 출마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5000만의 일꾼인 대통령은 인격도 갖추고 학식도 갖추고 국민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 후보는 자기 형수한테 쌍욕 하고 형을 정신병원에 가둔 패륜아다. 전과 4범에 다섯 가지 재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이런 인간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오겠나”라며 “혁명으로 끝내자”고 말했다.

[천지일보=이시문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당이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19.
[천지일보=이시문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당이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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