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8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4.12.10.
[서울=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8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4.12.10.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정부가 산불 피해 복구,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2일 국회 제출을 목표로 추경안을 준비 중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안은 ▲재해·재난 대응 3조 2000억원 ▲통상 및 인공지능(AI) 지원 4조 4000억원 ▲민생 지원 4조 3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재난 대책비 약 9000억원이 포함됐다. 수출기업과 관세 피해 기업에 25조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확보해 AI 생태계 혁신을 추진한다.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50만원의 영업비용 크레딧을 지급한다.

기재부는 시급한 현안 대응을 위해 효과적이고 신속한 집행이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논란이 될 수 있는 항목은 이번 추경안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추경안이 5월 초까지 국회를 통과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여야의 증액 요구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지원과 경기 부양을 위해 소폭 증액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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