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신 방산 기술 및 인력 확보를 위해 자사 루마니아 법인이 부산대, 부쿠레슈티대학과 3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대해 “이번 MOU는 작년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등 1조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 생산에 나서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부쿠레슈티 공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과 미흐네아 코스토유 부쿠레슈티 공과대 총장, 투도르 프리세카루 교무위원회 의장, 호리아 네쿨라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우 부산대 교육부총장과 이창환 국제처장 등은 화상으로 협약식에 참여했다.
세 기관은 현지 자주포 생산 시설 건립에 따른 현지 인력 채용, 산학 장학생 지원, 대학 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현장 실습 인턴십 등 인적 교류, 교환 학생 과정 개설 등과 관련해 협력할 예정이다.
배진규 법인장은 “이번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제조 시설 건립과 함께 현지 우수 인력양성 및 대학 내 R&D 센터 설립을 추진해 루마니아의 경제·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쿠레슈티 공대 미흐네아 코스토유 총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부산대와 협력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글로벌 방산 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함께 개발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