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가람에너지밸리 배후 산단으로 실 분양가 ㎡당 50만원대
분양 완료 시 3800억원의 생산유발·1300억원의 부가가치, 6000여명 고용창출 효과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나주혁신산업단지가 2008년 1월 첫 삽을 뜬 이래 8년 만에 산업단지로서의 웅장한 면모를 갖추고 마침내 28일 역사적인 준공식을 거행했다.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와 ㈜나주혁신산단(대표 장주일)은 28일 오후 나주시 왕곡면과 동수동 일원 혁신산단 현장에서 이낙연 전남지사와 신정훈 국회의원,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강인규 나주시장, 홍철식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기념사에서 “나주혁신산단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배후 산업단지로서 혁신도시의 파급효과를 확산시켜 나가는 거점이자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산업단지 100% 분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시민의 성원을 당부했다.
홍철식 나주시의회의장도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혁신산단 준공식은 우리에게 눈물겨운 기다림이었다”며 “혁신산단 준공은 목소리나 선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어야 하며 100% 분양 달성이라는 목표를 행해 달려가는 강한 의지의 실천이 되어야 한다”면서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나주혁신산단은 한전이 혁신도시로의 이전과 함께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빛가람에너지밸리 배후 산단으로 손꼽히면서 한전은 물론 관련 기업들도 관심을 두고 있어 분양에도 활기를 찾고 있다.
에너지밸리는 한전이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에너지신산업 연관기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나주혁신산단도 에너지밸리 주력업종인 전기장비, 전자부품, 컴퓨터, 금속, 화학, 기계와 장비 등을 비롯해 식품, 물류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어서 한국전력 관련 기업들은 물론 일반 기업들의 분양상담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현재 혁신산단 분양계약이 완료된 기업은 9개사로 공장용지 6만 6096㎡를 분양했으며 2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혁신산단 조성규모는 178만 9000㎡ 부지에 120만㎡(36만 9000평) 규모로 2980억원이 투입됐고 분양가는 3.3㎡당 62만 7000원(㎡당 19만원)이지만 나주시가 지원하는 입주보조금과 국비로 지원되는 수도권 이전기업 시설지원금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분양가는 52~53만여원 수준이다.
또한 ‘지방 중소기업 특별 지원구역’으로 지정받아 과세연도부터 5년간 법인세·소득세 50% 감면과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혜택과 정책자금 융자혜택 확대 등의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배후 산단으로 접근성 측면에서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 국도 13호선과 23호선 4차선 도로도 인접해 있고, KTX 나주역과는 10분,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 IC까지는 1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사통팔달 잘 갖춰진 도로 기반시설 덕분에 물류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3월 에너지밸리 1호 입주기업으로 분양계약을 체결한 보성파워텍 등에 대해서는 조기 착공을 지원하고, 한전의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과 관련된 기업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전 실증단지(41필지·20만 1000㎡·381억원)유치가 확정되면 한전 관련 기업의 투자와 한전에 50% 이상 납품하거나 거래를 하는 기업체의 경우 혁신산단으로의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분양이 완료되면 3800억원의 생산유발과 13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60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