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찬반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5.04.0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4/3252804_3312962_563.jpg)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정해지자, 여야는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더불어민주당은 만장일치 파면을 예상했다.
1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서울 인공지능(AI) 허브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야당이 반헌법적인 여러 법률과 탄핵소추를 준비한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헌재가 이제라도 기일을 잡아서 다행”이라며 “헌법재판관 한분 한분이 국익을 고려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주에 선고기일이 잡힌 것이 탄핵 기각에 유리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당연히 기각을 희망하지만 어떤 결론이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선고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0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4/3252804_3312965_5812.jpg)
권성동 원내대표는 선고기일 발표 직후 브리핑을 열고 “헌재는 특정 결론을 유도하고 강요하는 민주당의 공세에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헌재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어떤 판결을 내리더라도 사회적 갈등이 거세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판결 이후 여야 등 정치권은 국민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내란죄 부분에 대해 입증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탄핵 심판은) 당연히 기각·각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관들이 4대4로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결정했을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왔다. 박대출 의원은 SNS에 “4월 4일은 4대4로”라고 적었고, 이종욱 원내부대표도 4대4 결과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판결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뿐”이라며 “만장일치 선고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부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위헌 상태에서 선고를 맞이하게 돼 유감”이라며 “국민 명령에 따라서 4월 4일에 선고하게 된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덟 분의 헌법재판관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생 위기, 안보와 평화 위기를 반드시 해소해 줄 것을 국민과 함께 기대하고 명령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간 내란 세력이 준동하며 헌법재판소 판결이 늦어져 상당히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4월 4일에 당연히 윤석열 파면 결정이 날 거라고 본다”며 “윤석열 파면에 민주당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