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 추진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 보호

전주시청 전경. (제공: 전주시청) ⓒ천지일보 2025.03.26.
전주시청 전경. (제공: 전주시청) ⓒ천지일보 2025.03.26.

[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한 산불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철저한 산불방지 대책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우범기 시장은 26일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전국에서 산불로 주민들이 소중한 목숨과 삶의 터전을 잃고 산림과 임야, 사찰 등이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는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고 만약의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지역 산불 발생에 대비해 예방 및 대응 태세를 한 층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산불 발생 취약지역에 감시탑 23개소를 설치하고 감시인력 137명을 배치했으며 4055점의 산불 진화 장비를 갖추는 등 신속한 초동 진화 대응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오는 4월 15일까지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해 봄철 대형 산불 및 동시다발적인 산불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입산객이 많은 주요 등산로 입구 등에 홍보물 설치 ▲입산자 실화에 대비한 감시·계도 강화 ▲산불방지 기동단속반 운영으로 불법소각 단속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산불 예방 캠페인을 통해 ▲산림 인접지에서 영농부산물 등 태우지 않기 ▲산행 시 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 소지하거나 흡연하지 않기 ▲대피할 장소와 경로 미리 알아두기 등 산불예방 행동 요령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우범기 시장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 일수가 가장 많은 3월에 미세먼지 노출 위험이 커지는 만큼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라 단계별로 신속하게 대응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미세먼지 발생원 파악 및 선제적 예방관리를 위해 대기오염 측정망 8개소를 운영하며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변화를 감지하고 있으며 측정된 정보를 대기환경전광판과 교통전광판 등 알림 시스템을 통해 알리고 있다.

여기에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지는 계절관리제 시행 중에는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 청소 강화 ▲운행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 ▲영농폐기물 및 부산물 소각행위 점검 ▲대기오염물질·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집중관리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특별점검 ▲계절관리제 및 영농폐기물 소각금지 홍보 등도 추진하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봄철은 온화한 날씨로 인해 시민들의 나들이와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각종 공사장과 농사 현장도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앗아가는 대형 산불의 대부분은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화기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봄철 호흡기 건강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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