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와 키움히어로즈, 글로벌 야구 팬 유치를 위한 협약 체결
[천지일보=최치선 여행전문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와 ‘한국 야구 응원문화 연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 프로야구(KBO)의 매력과 독특한 응원문화를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야구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지만, 각국의 문화적 차이가 뚜렷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경기 자체에 집중하는 분위기이며, 일본 프로야구(NPB)는 서포터즈 중심의 응원이 특징이다. 반면, 한국 프로야구는 젊은 관중의 열정적인 참여로 응원문화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특히, 대만 야구 리그에 한국 치어리더가 진출하면서 한국 야구와 응원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와 키움히어로즈는 K-응원문화를 활용한 외국인 대상 야구관람상품을 공동 기획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0일부터 8월까지 예정된 키움히어로즈 홈경기를 포함한 여행상품이 선보여질 계획이다. 공사는 키움히어로즈가 보유한 선수 사진과 영상 등을 활용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한국관광통합플랫폼 ‘VISITKOREA(visitkorea.or.kr)’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방위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훈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한 한국 프로야구의 특별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내 스포츠 구단과 협력하여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야구 응원문화는 단순한 스포츠 관람을 넘어, 문화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