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3.1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3/3247133_3305979_2036.jpg)
[천지일보 수원=황해연 기자] “올해는 유의미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는 주요 국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승인 이슈도 있어 M&A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M&A 성과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과 역량 확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당사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M&A가 중요한 전략이라는 것을 알고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프랑스의 소니오(Sonio) 등 최근 진행했던 M&A 사례들을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신사업 분야의 로봇 관련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인 협동 로봇은 당사 일부 제조 라인에 투입돼 활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인공지능(AI) 관련 M&A 사례도 소개했다. 한 부회장은 “지식 그래프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시맨틱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고 의료기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초음파 분야 AI 솔루션을 보유한 프랑스 소니어도 인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선두 공조 업체인 미국 레녹스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공조 사업의 입지를 확장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M&A를 지속하고 있다”며 “당사는 미래 성장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M&A를 추진해 왔으나 아쉽게도 대형 M&A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점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주주 기대에 못 미친 M&A 성과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회사는 이를 위해 관련 조직을 갖추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