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출처: 연합뉴스)
현대제철 포항공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철강 관세 부과, 국내 건설경기 악화 등에 따라 경북 포항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이나 다른 사업장 근무를 원하는 인력을 모집한 결과 약 90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대제철과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전날까지 포항공장 기술직 1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약 20명이 신청서를 냈다.

이와 함께 충남 당진제철소 박판공장에서 근무할 전환 배치 인력은 약 70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전날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하며 “최근 국내외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전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했으며, 해외 출장 최소화 등의 비용 절감 방안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다방면으로 극한의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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