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제공: 롯데물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의 골조공사가 완성되면서 우리나라 최고층(123층) 건물 완성을 위한 대들보가 자리를 잡았다. 

22일 롯데물산은 오후 2시 30분부터 정·재계 관계자와 롯데 임직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워 76층에서 상량식을 개최했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 치르는 의식으로 대들보에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을 막아주는 용과 거북이를 의미하는 글자인 ‘龍(용)’과 ‘龜(귀)’를 새긴 기원문을 새겨 올린다.

‘The Great Moment(가장 위대한 순간)’를 주제로 열리는 타워 상량식은 타워 1층 공사현장에서 상량 기원문과 일반 시민들의 소망과 서명이 새겨진 대들보(철골 구조물)를 들어 올리며 시작됐다. 대들보는 타워 최상부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64t 크레인이 123층으로 끌어 올리며, 76층 행사장에서는 ‘상량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했다.

지난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305m)를 넘어섰고, 지난 3월에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건축사를 새롭게 써 왔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구조물 높이(508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현재까지 완공된 전 세계 초고층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5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는 2010년 오픈 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96만명 증가했고, 타이완의 ‘타이페이 101’도 오픈 4년(2008년) 만에 38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초고층 빌딩의 유발효과가 매우 크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롯데물산은 내년에 롯데월드타워가 본격 운영되면 기존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어드벤쳐, 석촌호수 등과 함께 관광벨트를 형성해 1억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과 유동인구를 발생시켜 서울과 우리나라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파리의 에펠탑처럼 롯데월드타워도 전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낭만의 건축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총 10조원 가량의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앞으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철저한 시공으로 안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