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73개 상영관서 상영
선관위 채용 비리 논란과 맞물려 관심 집중

힘내라 대한민국 포스터. (출처: 네이버)
힘내라 대한민국 포스터. (출처: 네이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27일 전국 73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이 영화는 6.25 전쟁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남북한 이념 대립과 국가 위기 상황을 조명하며 계엄 선포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레이션은 배우 최윤슬이 맡았다.

개봉 첫날 서울 성동구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세 차례 상영이 이뤄졌으며, 오전 10시 10분 첫 회차에서는 108석 중 대부분이 예매됐다.

일부 관객들은 ‘STOP THE STEAL(부정선거 멈춰라)’ 배지를 착용하거나 윤 대통령이 자주 매는 넥타이 색상의 옷을 입는 등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상영 중에는 윤 대통령의 등장 장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거나 탄핵소추안 통과 장면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개봉은 최근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채용 비리 논란과 맞물리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감사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관위는 2013년 이후 진행한 경력 채용 291회에서 총 878건의 규정 위반이 확인됐다. 주요 사례로는 고위 간부들의 자녀 채용 청탁, 면접 점수 조작 등이 있었다.

‘힘내라 대한민국’의 개봉과 선관위 채용 비리 논란이 맞물리면서 우리 사회의 위기와 현실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특히 선관위의 부정 행위와 이를 둘러싼 헌재의 결정이 영화의 메시지와 연관되면서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힘내라 대한민국’은 전국 주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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