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이재명 대표실에서 만나 대화 후 자리를 나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이재명 대표실에서 만나 대화 후 자리를 나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 복당에 대해 “제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복당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감회가 새롭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 7명의 복당 심사 결과가 보고됐는데 김 전 지사가 복당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당적지였던 민주당 경남도당에 복당을 신청해 심사 절차를 밝았고, 이달 3일 복당이 허용됐다. 이를 두고 김 전 지사가 ‘조기 대선 모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전 지사는 “저는 지난 1994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민주당과 함께해 왔다”며 “공직 임용과 같은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제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당을 떠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1년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줬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눈이 소복이 내린 아침에 복당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가슴이 뛴다”며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핵을 통한 내란 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 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피선거권이 상실돼 자동 탈당 처리됐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라 복당하려면 탈당 당시의 소속 시도당 또는 중앙당에 복당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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